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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월러 이사 "12월 금리 0.25%P 추가 인하 필요…노동시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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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재가속 우려 안 해"
제퍼슨은 신중론…"천천히 진행해야"
12월 금리 경로 놓고 내부 격론 예상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내 추가 인하를 둘러싸고 Fed 내에서 최근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러 이사의 발언으로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CNBC.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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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러 이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내 관심은 노동시장에 있다"며 "최근 몇 달에 걸친 (고용) 약세 이래로, 이번 주 후반 나올 지난 9월 고용보고서나 향후 몇 주간 나올 다른 지표가 추가 인하 필요성에 대한 내 견해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와 관련해서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는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Fed는 지난 9월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10월에도 같은 폭으로 금리를 내렸다. 고용 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며 인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Fed 내부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Fed 내 매파 인사들이 고물가를 근거로 추가 인하에 반대해 온 가운데, 월러 이사는 이날 발언으로 '트럼프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브 마이런 이사와 함께 연내 추가 인하론에 힘을 보탠 셈이다. 다만 마이런 이사가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한 것과 달리 월러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월러 이사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장기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12월 금리 인하가 '위험 관리 차원의 조치'가 될 것이란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특히 중·저소득층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며 "12월 금리 인하는 노동시장 약화가 더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보험 역할을 하고, 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방향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일단락된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물가·고용 통계 일부 공백 속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월러 이사는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많다"며 "이 데이터들은 완벽하지 않지만 미국 경제의 흐름을 판단하는 데 충분히 실행 가능한 그림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필립 제퍼슨 Fed 부의장은 추가 금리 인하를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행사에서 "현재의 정책 기조는 여전히 다소 제약적"이라며 "우리는 이를 경제 억제도 촉진도 아닌 중립 수준에 더 가깝게 옮겨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위험의 균형은 우리가 중립금리에 가까워질수록 천천히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Fed가 현재 연 3.75~4.0%인 기준금리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동결할 가능성을 57.1%,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42.9% 반영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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