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사의 정원, 권위적 공간 아닌 한국 정체성 구현"
김민석 총리 지적에 "적법 절차" 반박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조성하는 감사의 정원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와 인류 평화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의 정원은 권위적 공간에 조성되는 조형물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6·25 전쟁 희생 용사를 기리는 공간으로 지상에는 참전국 22개국과 대한민국을 포함한 23개의 조형물을, 지하에는 참전국과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월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에 방문해 시민단체와 면담한 자리에서 '광화문 광장에 외국군을 기념하는 권위적 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김 총리는 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을 모신 광화문에 굳이 '받들어 총'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는 조형물 형태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6·25 전쟁 당시 희생한 우리 국군과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나타내는 '집총경례' 형태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이를 전쟁의 산물인 것처럼 폄훼하는 것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적절한 예우가 아니므로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총리가 사업의 법적·절차적·내용적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한 데 대해서는 "시는 기본계획 수립 이후 지방재정법 및 공유재산법에 따른 투자심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제반 행정 절차에 대해 법적, 절차적, 내용적 측면에서 적법하게 추진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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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광화문광장은 연간 방문자 수 2700만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는 곳으로, 참전국을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 전 세계와의 연대를 다지기 가장 적합한 장소"라며 "감사의 정원은 역사·문화의 중심이자 시민의 대표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은 광화문광장의 의미를 확장하고 세계적인 상징 공간으로 발돋움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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