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방산 양해각서 체결하고
이집트 카이로대서 '중동구상' 발표
남아공 G20 정상회의선 AI 논의
"2028년에는 한국서 회의 개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UAE·이집트·튀르키예 등 4개국 순방에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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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7박10일 일정의 4개국 순방을 위해 17일 출국했다. 관세·안보 등 미국과의 양자외교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이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 다자외교에 나선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으로 외교관계를 넓히고 방위산업,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전략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이날 오전 9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검은 정장 차림에 갈색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하늘색 체크무늬 치마 정장으로 이 대통령을 뒤따랐다. 공항에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의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등이 이 대통령을 배웅했다.

국빈자격으로 방문하는 UAE에서는 현지 현충원과 고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 UAE 초대 대통령 영묘 방문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저녁에는 재외동포, 지상사들과 만찬을 한다. 다음날에는 공식 환영식, 한·UAE 정상회담, 국빈 오찬이 이뤄진다. UAE 방문 마지막 날인 오는 19일에는 양국 경제인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아크부대 장병 접견 행사가 있다.


특히 UAE와는 양해각서(MOU) 체결도 이뤄질 예정이다. MOU에는 방산 협력, AI 협력, 민간 교류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다.

위성락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UAE는 우리가 중동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협력국"이라면서 "신정부 출범 후 첫 중동 국가 방문인 이번 방문을 통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 등에서도 한·UAE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중동으로 외교 다변화…AI 협력 강화도

이 대통령은 UAE 일정을 마치고 오는 19일 이집트로 이동한다. 이집트 일정은 20일부터 공식 환영식, 한·이집트 정상회담, 공식 오찬 순으로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 대통령이 카이로대학교에서 직접 연설하고 우리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밝힌다.


이후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오는 21~23일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연대, 평등, 지속 가능성'이 주제다. 이 대통령은 세션에서 포용적 지속 가능 성장, 재난위험 경감, 기후변화, 핵심 광물, 일자리, AI를 논의한다. 23일에는 남아공 현지 동포 간담회도 연다.


위 실장은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 20년이 되는 2028년, 우리 정부는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면서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인 G20 의장직까지 수임하여 달라진 우리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복원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오는 24일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 튀르키예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소에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한·튀르키예 정상회담, 국빈만찬 일정을 가질 계획이다. 25일에는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헌화하고, 오후 재외동포·지상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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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이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한국 정부가 비상계엄 정국을 딛고 다자외교 무대에 성공적으로 복귀했음을 확실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AI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내고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의 3세계 국가)'로 외교 영역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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