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남은 피자, 내일 먹어도 괜찮나?"…학자도 갸우뚱, 논란 일으킨 '반전 결과'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미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남은 피자에서 세균이 어떻게 번식하는지 직접 실험한 영상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상의 음식에서 미생물이 어떤 양상으로 증가하는지를 보여주려는 취지였지만, 예상 밖의 결과도 나타나 온라인상에서 적잖은 논란이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연구 활동 중인 미생물학자 니컬러스 아이처는 테이크아웃 피자를 산 직후와 하루가 지난 뒤 각각의 조각을 채취해 세균 증식 정도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치즈 피자는 하루 만에 세균 급증
페퍼로니 피자는 신선한 조각이 더 오염

미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남은 피자에서 세균이 어떻게 번식하는지 직접 실험한 영상을 공개해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일상의 음식에서 미생물이 어떤 양상으로 증가하는지를 보여주려는 취지였지만, 예상 밖의 결과도 나타나 온라인상에서 적잖은 논란이 이어졌다.

미생물학자가 남은 피자에서 자라는 세균량을 비교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픽사베이

미생물학자가 남은 피자에서 자라는 세균량을 비교한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픽사베이

AD
원본보기 아이콘

영국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에서 연구 활동 중인 미생물학자 니컬러스 아이처는 테이크아웃 피자를 산 직후와 하루가 지난 뒤 각각의 조각을 채취해 세균 증식 정도를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이 과정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영상으로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아이처는 갓 배달된 치즈 피자와 페퍼로니 피자를 면봉으로 문질러 샘플을 채취한 뒤 배양 접시에 옮기고, 다음 날 실온에 남겨둔 같은 종류의 조각에서도 동일한 절차로 시료를 채취해 배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배양 결과는 일반적 상식과 부합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공존했다. 하루 동안 실온에 놓여 있던 치즈 피자의 경우 세균 군집이 뚜렷하게 형성돼 장시간 방치된 음식의 위험성을 확인시켰다. 반면 신선한 페퍼로니 조각에서는 예상보다 많은 세균이 발견돼 아이처 본인도 의아함을 드러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하루가 지난 페퍼로니 조각에서는 신선한 상태보다 세균이 적게 검출됐다는 사실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결과를 두고 "페퍼로니는 지방 함량이 높아 세균 증식에 유리해 보이지만, 동시에 염장 과정을 거친 식품 특성상 시간 경과에 따라 염분이 일부 세균의 성장을 억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처는 "평소 아무렇지 않게 먹는 음식 속에 얼마나 다양한 미생물이 존재하는지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실험의 의도를 설명했다.

그럼에도 영상 아래에는 피자 애호가들의 '굳건한 충성심'을 드러내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사용자는 "이래도 피자는 포기 못 한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페퍼로니는 짠맛 때문에 원래 세균이 자라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아이처는 앞서 '바닥에 떨어진 음식은 5초 안에 주워 먹으면 안전하다'는 이른바 '5초 룰'을 실험으로 검증한 영상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바닥에 닿는 순간 이미 세균이 옮겨갈 수 있다"며 속설을 일축한 바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