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1524가구·호반 956가구 완판 이어
풍무역세권 마지막 퍼즐, 1071가구 대어
마곡 아파트 전셋값으로 신축 내 집 마련
김포 최대 학원가 걸어서…소형 선점 기회
김포 부동산 시장이 10·15 대책 이후 비규제 프리미엄과 서울행 교통 호재를 앞세워 수도권 대표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가 '탈서울' 수요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며 분양 시장을 이끌고 있다.
15일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올해 3분기 서울 거주자의 김포 아파트 매수는 200건에 달했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10월 기준 6억5736만원)이면 김포에서 신축 아파트 매매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랐다. 여기에 김포골드라인, 서울 5호선 연장(추진), GTX-D(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며 탈서울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풍무역세권 청약 열기 확인…분상제 적용 단지 흥행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 내 세 단지가 하반기 동시에 시장에 나오면서 '풍선효과'가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총 6599가구 규모 주거시설과 상업·업무·의료시설이 들어서는 미니신도시급 사업이다.
앞서 분양한 대우건설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B3블록)는 전용 84㎡ 기준 29.6대 1, 호반건설 '김포풍무 호반써밋'(B5블록)은 2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84㎡ 최고가 기준 각각 7억1000만원, 7억860만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바로 건너편 분상제 미적용 신축 단지 2곳은 같은 생활권인데도 1순위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전용 84㎡ 최고가 기준 분양가가 7억8400만원(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7억7000만원(해링턴 플레이스 풍무)으로 분상제 적용 단지보다 7000만원 이상 비싼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포시 북변동 김효섭 마이홈부동산 대표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에 접수된 통장이 약 9700개인데 이 중 약 1000개가 서울 거주자"라며 "강서 구축 아파트나 타지역 빌라를 알아보던 수요가 규제 강화로 대출이 막히자 방향을 틀어 김포 신축 청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출이 제한되면 기존 주택을 사는 대신 분상제 적용 신축으로 눈을 돌리는 게 자연스러운 선택"이라고 했다.
마지막 대규모 분양 BS한양 수자인…"59㎡ 유일 공급"
이러한 가운데 풍무역세권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BS한양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가 분양에 돌입한다. 전용 84㎡ 최고가 기준 7억65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오는 18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 B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071가구 규모다. 전용 59㎡A 261가구, 59㎡B 60가구, 84㎡A 750가구로 구성된다. 풍무역세권에서 유일하게 59㎡를 공급한다. 앞선 단지들이 74㎡, 84㎡ 등 중소형 타입 위주로 흥행한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의 소형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대우건설(1524가구), 호반건설(956가구)에 이어 풍무역세권 내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규모 공급으로, BS한양은 향후 2차(639가구)를 추가해 총 171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비규제 혜택 기회"…중도금 전액 대출 가능
분상제와 비규제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점도 강점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6억원 중반대에서 7억원 초반대로, 인근 서울 강서구 마곡동 84㎡ 아파트 평균 전셋값(약 6억원 중반)과 비슷하다. 사실상 마곡의 구축 전셋값으로 김포 신축 아파트를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10·15 대책 등 규제에서 자유로워 중도금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는 김포에 남은 마지막 핵심 입지"라며 "내년 2차 분양까지 예정돼 있어 단지 규모도 충분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청약 전략에 대해 "전용 84㎡ 750가구 중 특별공급이 486가구로, 신생아 특별공급 등 20·30세대 무주택자들에게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입지적으로는 풍무역과 사우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이며 김포 최대 규모 사우동 학원가와 김포시청, 법원, 대형병원(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계획) 등 기존 생활 인프라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반경 600m 내 사우초와 사우고가 있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로는 다목적 체육관,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키즈라운지, 스터디카페, 공유오피스 등이 2개 층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동쪽 근린공원과 연계한 조경 설계도 특징이다.
5호선 연장 사업이 추진 중인 풍무역은 개통 시 마곡, 여의도 등 서울 핵심 업무지구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GTX-D 노선(예타 통과)과 걸포북변역 인천 2호선 연장(계획) 등도 예정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김포는 6·27대책 이후에도 매수세가 꾸준하다"며 "지난 7월에만 469건의 매매가 이뤄졌다"고 했다. 권 팀장은 이어 "비규제지역 이점과 서울 접근성 개선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모멘텀을 모두 갖췄다"며 "북변 일대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기반 시설 확충과 주거 환경 개선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5일, 정당계약은 12월 8~12일 풍무역 1번 출구 인근 견본주택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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