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설에 "어느 정도 결심…내용은 말못해"
전용기서 기자들과 만나 밝혀
"마약 유입 차단하는 등 많은 진전"
미군, 마약운반선 공습·격침
최근엔 카리브해 주변 항공모함 파견
베네수엘라 겨냥 압박 강도 높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군의 군사작전 임박설과 관련해 "어느 정도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는 말해줄 수 없으나 우리는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 차단에 관해 베네수엘라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미군은 최근 베네수엘라발 일부 선박들을 마약운반선으로 지목하며 잇달아 카리브해와 태평양 해상에서 공습·격침했다. 이어 카리브해 주변에는 핵추진 항공모함 선단을 파견하는 등 베네수엘라를 겨냥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베네수엘라 영토 내부에 대한 공습 등 군사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이날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 여부를 검토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2021년 연설을 '짜깁기'한 영국 공영방송 BBC에 대해 "아마도 다음 주에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50억달러(약 7조2600억원)의 금액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지난해 미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방영한 '트럼프: 두 번째 기회?'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이 있었던 2021년 1월6일 트럼프 대통령 연설 중 세 부분을 마치 한 문장인 듯 이어 붙여 그가 "지옥처럼 싸우자"며 의회 폭동을 선동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BBC는 사과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자료는 지급하지 않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할인 늘려도 안 팔린다… 잘나가던 세계 1위도 올...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분쟁 중인 태국, 캄보디아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바로 오늘 나는 '관세 위협'을 활용해 전쟁을 멈췄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다수의 미성년자 상대 성범죄자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나는 그의 섬에 가 본 적이 없으나 빌 클린턴(전 대통령)은 아마도 28차례 갔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 등에 대해 법집행 당국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