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만에 "최소 한국 수준의 투자" 요구
미국과 최근 5차 관세 협상
대만 대미투자, 한일 제시액 사이에서 결정
트럼프, 대만에 20% 관세 부과
미국이 대만과의 무역 협상에서 대만 측에 최소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미 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최근 5차 대미 관세 협상을 마친 대만 상황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협상에서 대만에 한국과 일본이 약속한 규모에 준하는 투자를 요청했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에 각각 3500억달러(약 511조5000억원), 5500억달러(약 803조9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대만의 대미 투자가 한국과 일본이 약속한 금액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야당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은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만 '하이테크 산업 공동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만의 전략적 가치인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 TSMC의 미국 이전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통한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가 힘을 잃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대만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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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 관세는 지난 8월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거론된 '임시 세율'이며 최종 합의 때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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