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보다 나가고 탐지기까지 동원된 수능 현장
수시 합격자, 중도 포기자 등 눈길
탐지기까지 동원해 전자기기 조사
'실종' 전화에 수색… 신변 이상없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부정행위가 곳곳에서 적발됐다. 특히 올해는 시험을 다 마치기도 전에 교문을 나서는 수험생들이 눈에 띄었다.
사연도 다양했다. 이미 수시에 합격해 경험 삼아 수능에 응시했던 학생들과 1~2교시 시험을 망쳐 중도에 포기한 학생들도 곳곳에서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공황장애가 와서 나왔다", "시위가 있다고 해서 포기했다", "예상했던 문제의 난이도가 아니었다" 등 다양한 퇴실 사연들이 쏟아졌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51113. 사진공동취재단
부정행위도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시험 종료 벨이 울린 직후 OMR카드 답안지에 마킹하다 적발돼 부정행위로 퇴실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나왔고 반입금지 물품인 전자기기를 소지해 적발된 사례는 경기, 강원, 경북, 전북 등 전국 곳곳에서 쏟아졌다. 수험생 밀도가 높은 경기권에서는 4교시까지 총 27건의 부정행위가 나왔다. 이들 학생의 시험은 모두 무효 처리된다.
부산에서는 시험 중 가방 속에 진동이 감지돼 감독관이 금속탐지기까지 동원되는 상황이 나왔다. 확인 결과 LED 타이머가 발견돼 해당 수험생은 퇴실 조처됐다. 부산 내 다른 시험장에서는 반입 금지 물품인 보조배터리를 소지하거나 전자시계와 에어팟을 소지한 수험생이 각각 적발됐다.
시험 중 책상에 참고서를 보관한 응시자도 나왔다. 일부 수험생 학부모는 교육 당국에 부정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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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가 시작된 직후에는 서울에서 '수능에 응시해야 할 자녀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한강을 수상 수색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경찰은 약 1시간 만에 여의도에서 실종 학생을 찾았다.
7년 만에 최대 응시자가 몰린 가운데 1교시 기준 결시율은 9.4%를 기록했다. 지난해(10.1%)보다 낮은 수준으로, 올해 대학 입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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