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터에 '버려진' 베트남 소스병… 케타민 밀반입 마약사범 무더기 검거
부산경찰, 40명 검거 7명 구속
베트남에서 케타민을 소스병에 숨겨 국내로 들여온 뒤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베트남에서 향신료 소스병에 케타민을 은닉해 국제특송으로 밀반입한 뒤 이를 판매·투약한 피의자 등 40명을 검거하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밀반입책은 30대 외국인 남성으로 케타민 약 2㎏을 베트남에서 들여와 국내 공터에 묻어두고 판매책들이 직접 수거해 가는 방식으로 유통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케타민 1041g을 압수했다.
판매책 8명은 텔레그램에 비공개 판매채널과 후기방을 운영하며 투약자로 인증된 구매자에게 가상자산으로 대금을 받은 뒤 아파트 단자함, 화단, 비상구 등 은닉 장소를 알려주는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필로폰 34g, 액상대마 24㎖가 추가로 압수됐다.
이들은 전국 870여곳에 필로폰 500g, 케타민 200g, 액상대마 70여개를 숨겨 판매하면서 약 3억2000만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나머지 유통망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또 구매·투약자 31명도 검거했다. 이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무직자·회사원·유흥업 종사자 등이 포함돼 있다. 초범은 7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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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밀반입과 온라인 비대면 유통 등 신종 수법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범죄는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한다"며 "점조직화된 유통망을 근절하기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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