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롯데에너지, 회로박 성장 기대로 과속 페달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롯데에너지 사흘 만에 63% 상승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로 내년까지 실적 부진
본격적인 회로박 중심의 수익성 개선은 2027년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이후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이차전지용 동박 생산 라인을 인공지능(AI)용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실적은 내년까지 부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2027년부터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는 10일부터 3거래일 동안 63.1%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조1000억원을 회복했다.

롯데에너지, 회로박 성장 기대로 과속 페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지난 10일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가 소폭 커졌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4분기에 매출액 1840억원, 영업손실 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회사의 주요 시장인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달 9만4000대로 전월 대비 50.7% 감소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한국의 프리미엄 배터리가 아닌 중국의 저가형 중심의 배터리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은 올해 9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면서 가동률이 30% 중반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은 회로박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미래 성장성에 주목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회로박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생산 능력을 기존 대비 1.7배, 2028년에는 5.7배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전북 익산 공장의 전지박 생산설비를 회로박 설비로 전환하기로 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 국내외 동박적층판(CCL) 제조사로부터 동박 공급을 요청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에 맞춰 회로박 캐파를 올해 3300t에서 내년 5500t으로 증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문량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AI 서버와 네트워크 기판 밸류체인의 탈중국 수혜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로박은 전지박 대비 가공비가 3배 이상 비싸다. 회로박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수익성이 좋아진다. 다만 회로박 설비로 전환하고 이익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는 202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로 내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회로박 중심의 고수익성 사업 확대에 따라 2027년에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가가 회로박 전환에 따른 기대감을 선반영하면서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제시한 목표 주가를 넘어섰다. IBK투자증권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제시했고 흥국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DS투자증권 등은 4만원 이하로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4만원을, SK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4만4500원, 4만5000원을 제시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