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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아태 부사장 "韓 바이오, 기술 강점…창업 자본 보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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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보산진 주최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 강연서
"AI, 임상개발의 신약 설계-시뮬레이션-운영 바꿔"

"AI는 신약 개발부터 치료까지 신약 개발 영역에서 전(全) 과정을 바꾸고 있습니다. 각 단계에서 확률을 조금씩 올리는 개선이 누적돼 개발 속도와 생산성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스티브 스기노 아태지역 부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 '2025 바이오헬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 기조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스티브 스기노 아태지역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 '2025 바이오헬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기조 강연하고 있다. 정동훈 기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스티브 스기노 아태지역 부사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 '2025 바이오헬스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기조 강연하고 있다. 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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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노 부사장은 AI 도입의 파급효과에 대해 "전임상·임상1상 단계의 기술적 성공확률을 5~6%p만 올려도 전체 파이프라인의 '수'와 '질'이 함께 개선되고, 개발 비용·기간은 크게 줄어든다"며 "결국 산업 전반의 생산성이 '두 배'가 되는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고 했다.

스기노 부사장은 AI가 바이오 산업 깊숙이 자리잡으면서 규모가 작은 바이오텍의 혁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그는 "시장의 장벽을 낮추는 AI는 대형 제약사만이 아니라 스타트업·바이오텍에 더 중요한 기회"라며 "헬스케어 생태계의 건강은 역동적인 바이오텍 섹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BMS 파이프라인의 절반 이상이 협력·기술이전 등 '외부 혁신(External Innovation)'으로부터 온다"며 "파트너십은 회사 운영의 핵심이자 산업 생태계의 건강성을 좌우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BMS는 연구·임상·사업 개발을 포함해 현재 150건이 넘는 파트너십을 운영 중이고, 한국 기업과도 다수의 미팅을 진행중이다.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통창력과 양질의 데이터가 있는 파트너를 선호한다는 게 스기노 부사장의 설명이다. BMS는 한국 바이오텍인 오름테라퓨틱스와 백혈병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1억8000만달러(약 2644억원)에 체결한 바 있다.

강연 후 기자가 '오픈이노베이션 관점에서 한국 바이오산업의 강점과 가능성'에 대해 묻자 스기노 부사장은 "한국 내 많은 바이오텍과 서울대·연세대·삼성서울병원 등을 만나며 뛰어난 기초·임상 연구 역량이 축적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른 시장 대비 벤처캐피털 자금의 저변이 얕고, 기술을 사업으로 전환해 자본을 모으는 '창업 리더십'이 아직 두텁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물이 담긴 컵에 비유하며 "과학 기술의 컵은 차 있지만, 자본과 창업의 컵을 더 채워야 한다"며 "적정 규제·보상체계까지 확립되면 한국의 바이오산업은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BMS에 이어 암젠의 마사 헤드 디지털 혁신 연구가속센터 부대표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단백질·항체·소분자 설계에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적용, 항체 발굴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엔지니어링 성공률을 두 배로 높인 내부 성과를 공유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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