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는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약세에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33포인트(1.18%) 뛴 4만7927.9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18포인트(0.21%) 상승한 6846.61, 나스닥종합지수는 58.87포인트(0.25%) 내린 2만3468.30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엔비디아(-2.9%)와 코어위브(-16.3%) 등 주요 AI 관련주의 약세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과 백악관의 긍정적인 2026년 1분기 경제 전망(성장률 3~4%) 제시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AI 관련주는 여전히 '버블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일에도 엔비디아와 코어위브 악재 외에,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GPU(그래픽처리장치)의 감가상각비가 과소 계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AI 기업들은 향후 실수요 기반의 실적 성장과 회계상 수익성을 입증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AMD가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 가이던스에서 "향후 3~5년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연평균 80% 성장할 것"이라고 제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3%대 상승세를 보인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새벽 예정) 공개될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쏠려 있다. 전문가들은 이 발표 전까지 AI 관련주 전반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미국 주요 AI주의 하락과 AMD의 실적 기대감이 혼재된 가운데, 반도체·조선·방산 등 업종 간 차별화된 흐름이 전개되며 지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들어 코스피는 지난주의 급락세에서 벗어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주도 업종인 반도체(11월 수익률 1.8%)를 중심으로 유틸리티(11.0%), 보험(8.5%), 은행(6.9%) 등 배당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 반면 조선(-11.0%), 기계(-5.1%) 등 기존 주도 업종은 부진해 투자자들의 포지션 이동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업종의 가격 조정을 분할 매수의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평가한다. 과거 사례상 특정 업종이 주도주에서 완전히 탈락하는 경우는 코스피 하락 전환이나 해당 업종의 이익 성장 둔화 시점이었지만, 현재는 실적 개선세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유지되고 있어 상승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조선과 기계 업종은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가시성이 여전히 뚜렷하다"며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종 중심의 베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업종 순환매가 활발히 나타나는 국면인 만큼 가격 매력이 높아진 기존 주도주에도 수익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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