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살렘 총재 "정책 여력 제한적"
데일리 총재 "양쪽 근거 모두 살펴야"
마이런 이사 "0.5%P 빅컷 필요"

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 사이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으로 변하지 않도록 신중히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 전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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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인 2%보다 높은 약 3% 수준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주식과 주택 가격 등 금융 여건은 높은 수준이며 통화 정책은 중립에 가깝고 노동시장은 질서 있게 냉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살렘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에 계속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보다 유연한 입장이다. 그는 임금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노동 수요가 식고 있음을 보여주며,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폭넓게 끌어올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며 경제 성장을 가속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이것이 지속될지 확인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다시 오르지 않는지 집중하고 있다"며 "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해 경제를 해치는 실수를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미국의 월간 고용 증가 폭은 약 5만명으로, 2024년 월 15만명 수준에서 크게 둔화했으며 이민자 수 감소로 노동 공급이 줄었다. 데일리 총재는 "올바른 정책을 수립하려면 열린 마음으로 양쪽 근거를 모두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스티븐 마이런 Fed 이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고용 시장이 약화한 점을 근거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월 FOMC에서 0.5%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앞서 지난 9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두 차례 모두 0.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다만 대다수 참석자들이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하며 Fed는 0.25%포인트씩 금리를 두 차례 내렸다.


마이런 이사는 "9월 FOMC 당시 Fed가 제시한 세 차례(각 0.25%포인트씩) 인하 전망보다 점진적으로 더 비둘기파적인 접근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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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다음달 9~10일 FOMC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 제롬 파월 Fed 의장은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해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며 의견의 불일치가 있음을 시사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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