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감사원장 퇴임…"탄핵소추라는 전례 없는 상황도 겪어"
비상 계엄 이후 탄핵 소추, 헌재 기각으로 복귀하기도

최재해 감사원장이 4일 퇴임사를 통해 어려움은 있을지언정 후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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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감사원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같이 4년 임기 소회를 밝혔다. 그는 "모든 일이 순탄하지만은 않았고 어려움도 많았다"면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이 오랜 기간 이어졌으며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둘러싼 오해와 논란 속에 탄핵소추라는 전례 없는 상황도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원장은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지만, 감사원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으며 그 길을 선택했다"면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원장으로 맨 앞에서 외풍을 맞으면서도 감사원의 독립성 원칙을 지키기 위해 심사숙고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재임 기간 기관 정기감사 내실화, 감사인 헌장 제정, 공공감사기준 전면 개정, 전략적 감사기획 시스템 마련, 미래지향형 예방 감사 확대 등을 성과로 꼽기도 했다. 이에 감사원에 '존이구동'(尊異求同)·'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한자 성어를 인용하며 "차이를 존중하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 그 속에서도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을 때 어떤 난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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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은 지난해 2021년 11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다. 1963년 감사원 개원한 이후 감사원 내부 출신으로 처음으로 원장직에 올랐으나 '12·3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 '부실감사·표적감사'를 이유로 탄핵심판에 넘겨졌다. 이에 직무가 정지됐으나 지난 3월 13일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업무에 복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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