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조·車 기저효과에…이달 10일까지 수출 6.4%↑(종합)
관세청, 수출입 현황
반도체 17.7%↑·승용차 16.2%↑
수출 158억달러·수입은 170억달러…무역적자 12억달러
반도체 호조와 자동차의 기저효과에 이달 들어 10일까지의 수출이 6%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액이 15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업일수는 7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000만달러로 6.4% 늘었다.
이달 1~10일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와 승용차, 선박이 이끌었다.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자동차는 16.2%, 선박은 8.7%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14.0%)과 철강제품(-13.4%), 무선통신기기(-21.1%) 등은 수출이 줄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며 "여전히 대(對)미국 관세가 25%가 부과되고 있는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부품사 파업 탓에 수출이 줄었었는데 이 기저효과로 이달 1~10일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올해 2월 3% 감소한 뒤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이달 10일까지도 수출이 17.7% 늘었다. 서버 중심 고대역폭메모리(HBM)·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용량·고부가 메모리의 강한 수요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자동차의 경우 미 관세 영향이 지속되며 들쑥날쑥한 상황이다. 올해 4월(-3.7%), 5월(-4.5%) 줄었다가 9월엔 16.8% 늘었지만 10월엔 다시 10% 이상 수출이 감소했었다. 이달 1~10일에는 15억41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이 6억6500만달러로 부진했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이달 1~10일 양대 국가인 중국(11.9%)과 미국(11.6%)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유럽연합(EU·10.0%)과 말레이시아(15.5%) 수출도 늘었다. 다만 베트남(-11.5%)과 일본(-11.9%), 인도(-12.5%), 싱가포르(-39.0%)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액은 1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반도체(16.1%)와 반도체 제조장비(59.2%), 기계류(20.1%) 등의 수입이 늘었고 원유(-20.1%)와 가스(-50.3%) 등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9.9%)과 EU(54.2%), 미국(25.5%), 일본(4.4%)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 호주(-15.4%)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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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은 영향에 11월 1~10일 무역수지는 1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들어 이달 11일까지의 누적 무역흑자는 551억달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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