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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얼어붙은 아파트 입주 전망…대구·부산 일부 풍선효과[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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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지역 대폭 하락…경기 24.5포인트 ↓
"수도권 전반 주택 거래 여건 한층 더 위축"
대구·부산 상승…"풍선효과 일부 나타나"

규제에 얼어붙은 아파트 입주 전망…대구·부산 일부 풍선효과[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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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도권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내렸는데 10·15 대책으로 인해 부정적 전망이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보다 7.9포인트 내린 79.8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예상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입주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이가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는 반대다.


수도권은 모두 대폭 하락했다. 서울은 14.8포인트 내린 85.2, 인천은 12.0포인트 하락한 72.0을 기록했다. 경기는 24.5포인트 하락한 69.6으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수도권에서의 하락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것은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가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시군으로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전반의 주택거래 여건이 한층 더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광역시 중에선 대구가 5.9포인트 오른 80.9를 기록했다. 부산도 4.6포인트 상승해 88.8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은 21.6포인트 하락한 66.6, 세종은 16.7포인트 내린 91.6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대구는 2023년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전면 보류하면서 최근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4개월째 감소하고 있고 부산은 선호 주거지역인 동래구를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확대되면서 신규주택시장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실제로 두 지역은 핵심지를 중심으로 주택가격과 거래량 상승이 관측되고 있어,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일부 누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어 "입주 전망이 대폭 하락한 세종시의 경우 수도권에 생활 기반을 두고 전입한 인구가 많아 다주택자 규제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에 민감한 지역"이라며 "규제 영향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도 지역 중에선 경상남도가 7.1포인트 상승한 92.8, 전라북도가 5.7포인트 오른 87.5를 기록했다. 충청북도는 26.3포인트 내린 62.5로 집계됐으며 제주, 강원도와 전라남도도 각각 15.0포인트, 12.5포인트, 11.1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도 지역은 규제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으나 다주택자에 대한 조세부담 확대 우려로 인해 제주, 강원, 전남 등 산업기반이 취약해 비상주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주택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4.0%로 전월보다 7.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은 3.0%포인트 상승했고 5대 광역시는 7.5%포인트, 기타지역도 10.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수도권 상승은 10·15대책 시행 이전 입주 상황이 반영된 결과여서 규제 효과가 본격화되면 수도권의 입주율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0.0%), 잔금대출 미확보(30.0%), 세입자 미확보(20.0%) 순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10·15 대책에 따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의 매각이 불가능해지고, 실수요자 본인만이 입주할 수 있다"라며 "중도금·잔금 모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를 적용받아 향후 미입주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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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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