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선반영 됐음에도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장중 전일 폭등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1.53포인트(0.81%) 뛴 4만7368.6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3.63포인트(1.54%) 오른 6832.43, 나스닥종합지수는 522.64포인트(2.27%) 급등한 2만3527.17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셧다운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주요 업종 중에선 기술과 통신서비스가 2% 넘게 급등했다. 임의소비재와 소재도 1% 이상 올랐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위주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등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5.79% 치솟았다. 시가총액 5조달러를 다시 목전에 두게 됐다. 브로드컴과 TSMC, ASML도 3% 안팎으로 올랐다. 알파벳 A주는 약 4%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2% 안팎으로 올랐다.
AI 거품론으로 주요 매도 대상이 됐던 팔란티어는 8.81% 급등하며 회복력을 보였다.
이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 전망 강화 등에 따른 마이크론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가격 급락을 맞았던 코스피는 이를 발판으로 부담을 일부 덜어낼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완전히 10월 폭등 부담을 해소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지난주처럼 장중 6% 가까이 폭락하는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을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전일에도 외국인은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달러화로 계산되는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는 2021년 고점인 96.2달러에서 현재 95.6달러로 직전 고점 수준에 이제서야 도달한 점도 주목해볼 만한 요인"이라면서 "달러로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비싸지 않은 영역에 있음을 시사해 이들의 순매수 재개는 시간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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