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익 확인 시 상향
하나증권은 11일 파라다이스 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인천 하얏트 웨스트 타워 소프트 오픈도 내년 3월로 지연되면서 실적과 모멘텀이 단기간 부재하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호텔 인수 및 소프트 오픈을 통해 가파른 이익 성장을 확인하는 대로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재차 상향할 계획"이라며 레저 업종 내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3분기 매출액은 2881억원(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영업이익은 395억원(9% 증가)을 기록하며 컨센서스(515억원)를 밑돌았다. 드랍액은 1조8000억원(2% 증가), 홀드율은 11.3%(1.2%포인트 상승)를 기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이 올해 중 가장 낮은 매출액(630억원)을 기록하며 디레버리지가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세가사미 영업이익이 222억원(18% 감소)으로 부진하면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광고 및 고객 판촉비 약 26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호텔 부문은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시티·부산의 OCC(객실 점유율)는 각각 85.8%, 89.2%로 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시티의 ADR(평균 객실 가격)은 47.8만원(4만원 증가)으로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실적이 파라다이스 입장에서 '뼈아픈 점'은 3분기를 기점으로 롯데관광개발 (롯데)의 영업이익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롯데가 1600개의 객실 중 50% 내외를 콤프로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와 시티의 인당 드랍액은 무려 5~6배가 차이 나는 수준으로 시티 입장에서는 제한된 호텔 룸으로 매스(mass)보다는 VIP에 집중할 수밖에 없어 단기적으로는 성장 여력이 다소 제한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파라다이스에게 인천 하얏트 웨스트 호텔 인수는 70% 가까운 호텔 룸 확대와 더불어 일본과 매우 높은 지리적 이점에도 제한된 매스 고객 모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높은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취득 예정 일자가 지난달 31일에서 다음 달 19일로 미뤄지면서 소프트 오픈도 1월이 아닌 3월 정도로 지연된 것은 아쉬운 지점"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동사의 비용 계절성으로 다소 쉬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롯데의 지금과 같은 성장 모멘텀을 내년 2분기 이후로는 동사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며, 실적을 확인하는 대로 2026년 전망을 상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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