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자동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탄핵 반대' 글을 수십만건 게시한 이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탄핵 반대' 글 매크로 도배…헌재 홈페이지 마비시킨 58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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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A씨(38) 등 5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매크로를 이용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탄핵 반대 관련 게시글 약 23만건을 등록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탄핵 반대 딸깍으로 끝내기"라는 글과 함께 매크로 링크를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해당 매크로를 통해 헌법재판소 게시판에 4만4000여건의 글을 게시했다. 나머지 57명은 A씨가 올린 매크로 링크를 따라 총 19만여건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당시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게시판 접속이 한때 중단되는 등 정보처리 장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매크로와 같은 불법 자동화 프로그램을 악용한 부정행위 전반에 대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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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갈등 사안이나 경제적 이익을 목적으로 매크로를 이용해 시스템을 교란하거나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시키는 행위는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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