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최근 일본 금융시장에 엔저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11월 일본 증시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일본 마켓 레이더 위클리' 보고서에서 "일본증시가 엔저를 경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채산성 개선 등엔 긍정적이지만, 내수 이익 감소 및 소비 위축 등 부정적 요인이 되는 동전의 양면을 갖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0월30일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이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문 연구원은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뚜렷해진 엔화 약세는 10월 말 일본 주식시장이 역사적 최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순기능을 했다"면서도 "(달러당 155엔을 상회하는) 엔화 약세가 추가 진행될 경우 일본 주식시장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경계감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4월에도 엔화는 달러당 155엔대까지 평가 절하됐다"면서 "일본 토픽스 지수는 그전까지 미국 증시(S&P500)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엔화가 155엔대를 넘어서자 미국 증시 수익률을 하회하기 시작했다"고 예를 들었다. 당시 일본 통화당국은 4차례에 걸쳐 달러 매도로 외환시장 개입에 개입하기도 했다.
문 연구원은 "11월에도 달러 대비 155엔대를 넘어서는 엔화 흐름은 또다시 일본 정부와 BOJ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이러한 엔저가 실질임금 등 일본 경제에 대한 부작용을 부각시키고 일본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9개월 연속 명목 임금은 오르고 있지만 물가 상승률을 좇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엔화 약세는 향후 BOJ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시장 해석도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1월 엔화 약세가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 엔화 약세의 긍정적 요인보다 부정적 요인이 주식시장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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