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고 위험 커져, 4·6호기 철거
현장 수색인원 등 모두 철수 상황
4명 여전히 매몰, 3명 사망한 듯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닷새째를 맞아 소방당국이 사고 양옆 다른 타워의 해체 작업에 나선다. 2차 사고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수색보다는 위험 요소 제거에 먼저 나서겠다는 판단이다.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의 4호기와 6호기 발파를 앞두고 취약화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취약화 작업을 하면 타워가 무너질 위험이 더 커져 구조 인력과 장비는 모두 철수한 상황이다. 대신 소형 드론 4대와 드론운용차 1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4·6호기의 우선 해체는 실종자와 매몰자 구조에 앞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매몰자 구조를 위해서는 중장비가 필요하지만 4·6호기 타워 추가 붕괴 위험으로 투입이 어려워지자 내린 결정이다. 더욱이 4·6호기의 취약화 작업은 많이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충격에도 쓰러질 수 있어 대규모 장비나 인력 투입에 어려움이 있고 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
피해자 가족들과의 협의, 안전 전문가들의 논의도 마쳤다. 사고수습본부는 75% 수준인 6호기 취약화가 완료되면 발파, 즉 폭약을 이용해서 4호기와 6호기를 동시에 넘어트린다는 계획이다.
현장에는 해체 준비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철수했다. 소방 구조대원들도 내부 구조를 작업을 멈췄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기준 아직 매몰된 4명 중 3명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2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다만 취약화 작업을 시작하기 전인 전날 오전에는 40대 작업자 김모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남은 매몰자 4명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은 4·6호기 해체 후 재개할 방침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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