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원자력 추진잠수함(핵잠) 건조를 두고 자주국방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북 대비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 장관은 8일 KBS 일요진단 출연 인터뷰를 통해 "우리 군의 30년 염원이었던 핵잠 건조의 꿈이 현실로 다가오는 단계까지 왔다"며 "핵잠은 이론적으로 물속에 계속 있을 수 있다. 동서남 어디서 출몰할지 모르기에 김정은은 잠을 못 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잠항능력과 속력에 간담이 서늘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핵잠 선체는 국내에서 건조하고 연료는 미국에서 받는 것으로 정리됐느냐'는 사회자의 질의에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 우리가 기술과 설비, 보안을 갖췄기에 국내 건조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답했다.
안 장관은 현 정부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실현하는 게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상당한 진척을 확인했다"며 "전작권 전환을 위한 3단계 검증 중 2단계에 해당하는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내년에 마무리하기로 한미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단계 검증이 통과되면 양국 국방부 장관은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양국 대통령에게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연도를 건의한다"며 "이후 역내 환경평가를 거쳐 전작권 전환 절차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대해서는 곧 발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안 장관은 "핵잠 건조 문제가 새로 대두되면서 미국 정부 내 각 부처 간 조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과의 안보 협력에 대해서는 "이달 초 일본 방위상을 만났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관해 능동적, 체계적으로 대처하자고 의견일치를 봤고 상호 왕래도 얘기했다"면서도 "이후 다른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일본이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독도 비행을 문제 삼으며 급유 지원을 거절한 일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한편 안 장관은 조만간 군 장성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삼 정부의 '하나회 해체' 이후 최대 규모 군 장성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다"며 "아픔이 있어도 오염되거나 문제 있는 사람은 도려내고 새 진지를 갖춰야 한다"고 답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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