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사정" 불출석 사유서
지난달 23일 이어 두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윤석열 전 대통령이 8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요구에 결국 응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두 번째 불출석이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이날 출석 예정 시간(오전 10시)을 10분가량 남겨두고 언론 공지를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유서에는 변호인단의 사정으로 인해 조사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두 차례 불출석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권남용·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은 특검법상 2호 수사 대상인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다. 의혹의 출발점인 'VIP 격노'의 당사자인 동시에 대통령실 및 국방부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그간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보고를 받은 윤 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냈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호통을 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격노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할 계획이었다.
이밖에 윤 전 대통령은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 금지돼 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하도록 도왔다는 의혹도 받는다.
조사량이 많은 만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여러 차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대사 임명·도피 의혹과 관련해 이날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장 전 실장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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