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원TF, 상설 조직 '사업지원실'로 전환
정현호,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후진 양성 행보
최윤호·주창훈·문희동 등 내부 인사 재배치
그룹 전사 전략 조율 및 시너지 강화 포석
삼성전자가 7일 정현호 부회장의 경영 일선 용퇴와 함께 박학규 사장을 새 사업지원실장에 위촉하며 경영지원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로 격상돼 상설 조직으로 전환됐으며, 그룹 차원의 전사 협력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신임 실장은 1964년생으로 청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카이스트(KAIST)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 비서실 재무팀 출신으로, 과거 미래전략실(미전실) 경영진단팀장을 지낸 재무·전략 전문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부문과 가전 부문 등 전사를 두루 꿰고 있는 재무통"이라며 "조직의 약점을 파악하는 경영진단까지 아우르면서 약점과 강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신임 실장은 재무와 전략 분야 모두에 능통한 인물로, 삼성 내부에서 '재무통'이자 '기획통'으로 평가받는다. 이재용 회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경영 수업을 받을 당시부터 함께해 온 최측근으로도 알려져 있다. 박 실장이 사업지원TF로 보임됐을 때부터 '포스트 정현호'로 거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후 2020년 DS부문 경영지원실장을 맡으며 사장으로 승진했고, 2022년부터는 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무 전략을 총괄했다. 2024년 말부터는 사업지원TF를 담당하며 반도체 사업 지원 기능을 총괄해 왔다.
이번 인사로 정 부회장은 '회장 보좌역'으로 위촉 업무가 변경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장 보좌역'은 기존에 없던 자리"라며 "정 부회장의 이동은 후진을 위한 용퇴 성격으로 이해해달라"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 전환과 관련해 "기존 사업지원TF에서 사업지원실로 이름이 바뀌며 상설 조직이 된 것은 맞지만 과거 미전실처럼 컨트롤타워 부활로 볼 필요는 없다"며 "DS·DX부문처럼 한 부문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최윤호 경영진단실장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주창훈 부사장은 경영진단팀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사업지원TF에 있던 문희동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피플(People)팀장을 맡는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가 이 회장의 측근이자 '재무통'으로 꼽히는 박 신임 실장을 전면에 내세워 전사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한다. 그룹 수뇌부의 전략 조율 기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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