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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勞 "다음주 사측 임시이사회 후 행정소송…국회·대통령실 시위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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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시정조치에 반발해 6일 금감원 시위
7일 금융위 시위 후 국회·대통령실도 검토

롯데손해보험 노동조합은 사측이 오는 1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금융당국에 행정소송을 거는 안건을 의결할 것이라고 6일 주장했다. 노조와 직원들은 이날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했고 다음 날엔 금융위원회 앞에서 시위할 예정이다. 회사와 금융당국의 조치를 지켜본 뒤 필요하면 국회와 대통령실 시위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증수 롯데손보 노조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앞에서 시위하며 발언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김증수 롯데손보 노조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앞에서 시위하며 발언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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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노조와 직원 230여명은 당국의 적기시정조치에 반발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앞에서 시위했다. 전날 금융위는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손보에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 적기시정조치는 금융당국이 건전성이 악화한 금융사에 경영개선을 하도록 요구하는 행정조치다. 금융회사가 경영개선권고를 받으면 부실자산 처분이나 증자, 사업비 제한 등 조치를 해야 한다.

금감원은 지난 5월 롯데손보에 대한 경영실태평가(RAAS)로 종합평가등급 3등급(보통)과 자본적정성 잠정등급 4등급(취약)을 부여했다. 2005년 쌍용화재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자본적정성 평가 과정에서 비계량평가를 근거로 적기시장조치를 내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롯데손보 자본적정성 계량평가 등급은 3등급이었지만 금감원은 비계량평가에서 4등급을 매겼고, 전체 자본적정성 등급도 4등급으로 떨어졌다.


롯데손보 사측과 노조 모두 3분기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141.6%를 기록하며 금융당국 권고치 130%를 웃돌 정도로 건전성이 좋아졌는데 왜 4등급을 받아야 하느냐고 반발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을 정도로 실적도 나아지고 있는데 적기시정조치를 받는 건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롯데손보 노조와 직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롯데손보 노조와 직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 앞에서 시위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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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당국 적기시장조치 때문에 유동성 위기가 발생, 다음 달에만 3조원가량의 퇴직연금 갱신금을 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증수 롯데손보 노조위원장은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면 6조5000억원가량 되는 퇴직연금 영업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며 "다음 달 갱신금만 3조여원이고 85~90%가 롯데그룹과 계열사 물건인데, 갱신에 차질을 빚을 경우 3조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 주 회사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행정소송을 의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음 주 화요일(11일) 회사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행정소송을 결정할 예정인 걸로 안다"며 "내일은 금융위 앞에서 시위하고, 상황을 본 뒤 국회, 용산(대통령실)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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