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억원 규모 유증 결정…전체 주식의 60% 규모
최대주주 패션그룹형지 배정물량 50% 참여…조달금액 7% 수준
형지엘리트가 21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합니다. 조달 자금 대부분은 외상매입대금과 채무상환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주주 돈으로 빚 갚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최대주주인 패션그룹형지는 15억원 규모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전체의 7% 수준에 불과합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형지엘리트는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21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300만주며 발행 예정가액은 928원입니다.
조달 자금 중 158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는데, 이 가운데 100억원은 외상매입대금 결제에 사용됩니다. 외상매입금은 제품이나 원재료 등을 매입하고 아직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단기 부채를 말합니다. 나머지 58억원은 구매생산대금에 쓰입니다. 구매생산대금은 일반적으로 기업 활동에서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부품, 설비 등을 구매하고 그 대가로 지불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이외 나머지 55억원은 자산유동화대출(ABL) 사채와 11회 일반 사모사채 상환에 활용됩니다.
최대주주인 패션그룹형지는 형지엘리트 지분 14.06%(539만6215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증에서는 배정받은 주식 325만8762주의 절반 수준에서 청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전체 조달금액의 7% 수준인 15억원 정도입니다. 또한 주요주주인 계열사 형지아이앤씨와 형지글로벌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가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03%에서 20.18%로 하락할 전망입니다. 세부적으로 패션그룹형지는 14.06%에서 11.44%로, 형지아이앤씨는 6.95%에서 4.35%로, 형지글로벌은 6.20%에서 3.88%로 낮아집니다.
유증으로 추가 발행되는 주식이 전체 주식의 59.91%에 달해 유증 후 주식가치 희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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