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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암병원' 비전 품은 창원한마음병원, 11월 응급환자 수용 불가 … 속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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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종합병원인 창원한마음병원이 11월 한 달간 응급수술이 필요한 응급환자 수용이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취재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최근 창원보건소를 통해 창원한마음병원이 "11월 1일부터 말일 자정까지 응급수술이 필요한 응급 및 외상환자 수용이 불가하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이에 경남도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도내 의료기관에 연락해 창원한마음병원의 상황을 알리고, 응급환자 수용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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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종합병원인 창원한마음병원이 11월 한 달간 응급수술이 필요한 응급환자 수용이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취재에 따르면 경상남도는 최근 창원보건소를 통해 창원한마음병원이 "11월 1일부터 말일 자정까지 응급수술이 필요한 응급 및 외상환자 수용이 불가하다"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이에 경남도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도내 의료기관에 연락해 창원한마음병원의 상황을 알리고, 응급환자 수용 협조를 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내용이 각 의료기관에 알려지면서 창원한마음병원에 마취를 담당할 의사가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번졌다.


2030년 의창구 사림동 일대에 암 진단부터 수술, 항암치료, 통증관리, 영양 및 심리지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500병상 규모 '암 전문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곳에서 마취과 의사를 구하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창원한마음병원. 아시아경제DB

창원한마음병원.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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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창원한마음병원 측은 "마취과 의사가 없는 게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의사 4명 중 1명이 출산으로 한 달간 자리를 비우게 돼 일손이 부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2년간 의정 갈등 사태로 의사들이 많이 배출되지 않다 보니 마취과뿐 아니라 모든 의과에서 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호소했다.


"출산 후 몸을 추스르려면 더 쉬어야 하지만 해당 교수가 병원 상황을 헤아려서 한 달만 쉬고 오겠다고 했다"며 "정말 미안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공문 내용에 대해서는 "야간 분만이나 뇌출혈, 복막염 등 응급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오면 당연히 받을 것"이라며 "다만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100% 수용이 어려워 해당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금 마취과 의사 4명이 모두 있어도 일손이 더 필요한데 1명이 출산으로 자리를 비우게 돼서 정말 긴급한 부분만 챙겨야 할 정도"라며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 119, 보건소 등에 병원 상황을 알려야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고 했다.


관계자는 "의사 채용 공고는 계속 올리고 있는데 의정 갈등 여파로 전문의가 현장에 돌아간다지만 대부분 수도권으로 몰리는 등 채용이 어렵다"며 "암병원이 건립될 때면 지금의 이 사태가 나아질 거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달 후에는 다시 응급환자 수용이 이전처럼 가능할 것"이라며 "그동안 일손이 부족하겠지만 어떻게든 생명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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