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전애 "윤, 출석해 반박한 것 효과적"
김준일 "계엄 성공했으면 한동훈부터 처분했을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전애 : 예. 근데 폭탄주를 많이 돌렸다는 것은 곽종근 전 사령관이 한 얘기가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한 얘기였어요.
소종섭 : 스스로 인정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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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전애 : 조갑제 위원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불필요한 얘기를 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검사가 맞다'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왜냐하면 곽종근 전 사령관이 그동안 안 했던 발언을 이번에 증언을 하기도 했고, 그럼 그 과정에 있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에는 내란 재판에 출석하고 있잖아요. 안 했으면 이 증언이 나왔을 때 변호인을 통해서 전해 듣고 그다음에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할 때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그러니까 재판부 입장에서는 오히려 윤석열 피고인이 나와서 그 자리에서 반박해 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이게 술을 마셨다는 얘기를 한 이유는 본인이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서 실언을 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거고 술자리가 그 소맥을 굉장히 많이 돌리지 않았습니까?
소종섭 : 한 20잔 돌렸다면서요.
강전애 "윤 전 대통령 나와서 반박한 것 효과적"
강전애 : 그 말은 곽 전 사령관 본인도 술을 먹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본인의 기억이 그때 좀 흐릿한 것 아니냐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술을 마셨다는 게 뭐 심신미약 이런 것에 있어서 본인의 입장 그리고 곽 전 사령관의 입장을 모두 반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국민들께서는 좀 실망스러우실 수 있겠죠. 대통령이 술을 많이 마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저 정도였단 말이야 '이런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지금은 어쨌든 피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저는 어느 정도 계산이 된 발언이지 않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소종섭 : 강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반박하고 심문에 나선 그 전략이 괜찮았다고 보나요?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으로 괜찮은 선택"
강전애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만약에 안 나왔으면 의견서가 들어가기까지 굉장히 오래 걸리고 그 과정에서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가 엄청나게 크게 됐을 텐데,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반박하고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습니까' 하니까 언론들이 적어도 2명의 진술을 같이 써줬어요. 그것은 피고인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전략적으로 저는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일 : 저는 생각이 완전 반대예요. 이 사안은 완전히 망했다. 윤석열이 이렇게 나오므로 인해서 완전히 망했고, 여론전도 망했고 재판도 망했다. 저는 그렇게 봐요. 피고인 윤석열이 안 나오다가 왜 갑자기 나왔을까요? 곽종근 나오면서부터 나온 거예요. 자, 그런데 내란 재판이 지금 이렇게 막 길어지고 잘 모르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증인으로 나온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 있었냐. 예를 들면 곽종근 특전사령관의 참모장, 여기는 준장이에요.
준장이 나와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자기가 들은 얘기를 다 했어요.' 곽종근이 복명복창을 하더라. 제가 들어가서 잡아 오겠습니다.' 전화 통화하면서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얘기들을 다 했어요. 자기가 어쨌든 들은 대로 얘기를 했잖아요. 이진우 수방사령관의 부관 그러니까 대위였어요. 대위도 나오고 운전을 했던 중사도 나와서 5월에 8월에 나왔는데 다 얘기했습니다. 운전병 있고 여기 뒤에 부관 있고 저기 수방사령관이 있고. 무슨 얘기를 했냐면 '4명이서 들어가 가지고 한 명씩 끌어내라 이 얘기 내가 들었다' '계엄 그거 뭐 두 번 세 번 하면 되지' 이 얘기 들었다, 이런 게 다 나왔어요. 곽종근을 반박한다고 해서 나머지 사람들의 진술이 너무 일관되게 다 구성이 된 상황이에요. 이거 한다고 부인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그럼 왜 그랬냐? 윤석열의 감정이라고 봐요. 홍장원하고 곽종근은 거짓말쟁이라고 지금 몰아가는 거예요.
김준일 "윤석열, 여론은 물론 재판에서도 완전히 망했다."
김준일 : 원래도 우리가 윤석열이 술 많이 먹고 그런 것 알지만 더더욱 사람들은 더 실망하고 그 지지자들도 실망했을 것 아니에요. 곽종근도 밟히면 꿈틀하니까 거기에서 제가 지금 얘기 안 한 건데 그때 한동훈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윤석열이 그때 참, 이러고 이랬어요. 반박을 못 했어요. 그게 그냥 지금 사실관계가 다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것을 보는 순간 중도층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지지층은 어떻게 봤겠냐, '우리 대통령님이 쌍 사나이네 한동훈이 총으로 쏴 죽인다고 하고' 그렇게 봤을까요?
'아니, 미친놈 아니야' 그렇게 봤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요. 이거는 여론전에서도 실패하고 재판에서도 실패하고 다 실패했다. 그때 윤갑근 변호인이 얘기하려고 하니까 야, 야 이러면서 막 자기가 얘기하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변호인들은 나름의 변론을 해야 하는데 윤석열은 취조를 하고 있어요. 지금 자기가 검사로서 취조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 효과적이냐? 저는 이거 망했다 앞으로 그러니까 이제 더 말을 못 할 거예요.
소종섭 : 강전애 대변인은 곽종근 전 사령관 진술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강전애 : 그런데 곽종근 사령관이 그동안 안 했던 얘기를 자기가 이 자리에서 하겠다고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게 좀 의문이 있는 거죠. 이분이 왜냐하면 여러 차례 증인으로 나왔어요. 그러니까 헌법재판소 때도 그렇고 워낙 국민들이 이분이 용산 앞에서 울면서 인터뷰할 때부터 지켜봤던 분이잖아요. 자꾸 발언들이 바뀌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이번에는 전 대통령 앞에서 갑작스럽게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진술의 신빙성 같은 것들이 저는 조금 의문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에는 그 자리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진술을 맞춰본다든지 이렇게 해서 마무리를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해요.
거기에서 어쨌든 여러 명이 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지 않았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어쨌든 술도 좀 몇 잔 마시고 그동안에 한동훈 전 대표와 관계가 안 좋은 건 국민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분노 이런 걸 얘기하는 과정에서 실수였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제 만약에 다른 사람들이 그런 진술을 못 들었다는 것들이 나오게 된다면 곽 전 사령관이 술 마시고서는 헷갈린 거다.
"곽종근 말 바뀌어 신빙성에 의문, 윤석열 실수였거나 곽종근이 헷갈렸을 수도"
소종섭 : 일단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양쪽 시각이 갈리기 때문에 그런데 국민 입장에서는 이 얘기를 듣는 것 자체가 상당한 충격이죠.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안 좋다는 건 다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였던가에 대해서는 놀라는 이들도 있는 것 같다
김준일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한테 책임을 묻는 건 아닌데 저는 한동훈 때문에 계엄이 벌어졌다고 하는 생각이 들어요. 왜 그러냐면 이게 그러니까 윤석열 입장에서는 동훈이는 내가 업어 키웠고 법무부 장관도 내가 시켜주고 비대위원장도 내가 시켜주고 그런데 이제 이게 배신감을 느낀 거죠. 그러니까 한동훈에 대한 사적 감정, 이게 결국은 비상계엄이 12월 3일 된 것에 대한 배경을 보면 그때 정치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냐. 국민의힘에서 당게 논란이 있었어요. 홈페이지 당원게시판 논란, 자유게시판에서 익명으로 김건희를 비판한 게 그게 한동훈 아니냐는 의혹이었죠. 그때 친한계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냐면 이러면 '우리 김건희 특검 통과시킨다' 이런 것도 익명으로 막 나오니 그 위기감을 느낀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그것도 한동훈이에요. 저는 저게 빈말이 아니고 만약 비상계엄이 성공했으면 가장 먼저 잡아다가 즉결 처분을 내릴 대상이 이재명도 아니고 우원식도 아니고 한동훈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배신감이 너무 컸던 거죠.
"윤, 계엄 성공했으면 가장 먼저 한동훈 처분했을 것"
한동훈이 10월 1일 전후로 해서 그전에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그때 기억하시죠? 윤석열이 한동훈을 대통령실에서 만날 때요. 한동훈이 그때 이제 얘기를 했던 게 뭐였냐면 '특별감찰관 도입해라, 김건희의 측근들 물려라, 의료 대란 해결해라'였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어요. 그런데 그 분을 못 참은 거잖아요. 그래서 이 맥락을 봤을 때는 실제 진짜 총으로 쏘든, 뭐를 하든 죽여버리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을 것이다. 진짜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개인의 감정만 좀 다스렸어도 여기까지 왔겠냐, 진짜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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