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수당·굿뜨래페이·기후테크밸리… 지방에서 출발한 변화의 교과서
내년 6·3지방선거가 7개월여를 앞두고 '충남의 이재명'으로 불리는 박정현 부여군수가 주목받고 있다.
박 군수는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던 부여에 민주당 깃발을 꽂은 첫 인물이자,'농민수당', '굿뜨래페이', '기후테크밸리' 등 지방발(發) 정책 혁신을 전국으로 확산시킨 실무형 리더다.
또 지방의 실험이 중앙 정치의 담론을 바꾸는 현장, 그 중심에는 박정현이 있다.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박 군수는 "지방의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그는 재선 임기 초반부터 차기 충남도지사 유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박 군수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53.8%의 득표율로 부여 첫 민주당 군수에 당선됐다.
보수의 상징이던 故김종필 전 총재의 고향 부여에서 민주당 깃발이 꽂힌 것은지역 정치사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다.
2022년 선거 에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의 보수 바람 속에서도 62%의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당선돼 '정당보다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현실로 증명했다.
그의 대표 정책인 농민수당 제도는 지방행정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박 군수는 "농민에게도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철학 아래 1인 가구 80만 원, 3인 가구 135만 원을 지급하며충남 전역으로 확산됐다.
지방에서 출발한 이 복지정책은 전국 농민정책의 기준이 됐고,'농민수당=부여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으로 번졌다.
지난해 수해 피해를 입은 부여군을 방문한 당시 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대통령에게 박정현 군수가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박 군수는 지난 2022년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해 충남 정치권에서 찐명으로 분류되고 있다/부여군
원본보기 아이콘또 다른 혁신의 상징은 '굿뜨래페이'다.
굿뜨래페이는 지역 내 소비를 순환시키는 지역화폐로, 이용자는 부여 인구를 넘어선 10만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소상공인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해 경제방어 효과를 입증했다.
현재 대전 중구와 전북 익산 등 여러 지자체가 이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며'지방이 스스로 경제를 살린 대표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 군수는 환경정책에서도 뚝심을 보였다.
민선7기 취임 직후 산업폐기물 반입 금지, 무분별한 태양광 설치 금지, 대형 축사 금지 등 이른바 '3불(不) 정책'을 선언했다.
초촌면 불법폐기물 3만 톤을 국비·도비 95억 원으로 전량 처리했고,홍산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법정 다툼 끝에 백지화했다.
그는 "청정부여는 타협할 수 없는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여군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와 협약을 맺고1000ha 규모의 'K-부여굿뜨래 농업특화단지'를 조성 중이다.
지자체가 직접 해외 영농기지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농식품부는 이를 ODA(공적개발원조) 대표모델로 지정하며 "부여형 국제협력 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박 군수는 지난 9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지방발전전략 토론회'에서 미래 전략산업 비전인 '금강기후테크밸리'를 내놨다.
충남 금강권을 AI·바이오·기후테크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정부의 150조 국민성장펀드 중 10조 원을 '충남성장펀드'로 조성해 ABC(첨단·바이오·기후) 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해상풍력, 폐배터리 순환경제, 탄소포집(CCUS), 저탄소 물류 등 5대 핵심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1만 명 고용 창출과 300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다.
박 군수는 "정치는 결국 민심의 판단으로 완성된다"며"지금은 군민의 삶을 바꾸는 일에 집중하고, 충남의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근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그를 "작은 도시의 행정가에서 전국적 정책 리더로 성장한 실무형 인물"로 평가한다.
'농민수당'에서 '굿뜨래페이', 그리고 '기후테크밸리'로 이어지는 그의 행정 궤적은부여를 넘어 충남, 나아가 대한민국의 지방정치를 새롭게 쓰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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