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만 팔로워 보유한 대만 인플루언서 사망
함께 있던 유명 래퍼, '마약 양성' 판정
경찰, 살인 가능성에 무게
대만에서 '간호사 여신'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얻었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말레이시아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단순 사고사가 아닌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5일(현지시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 여성 인플루언서는 지난달 22일 오후 1시40분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잘란 콘레이 거리에 있는 한 호텔 욕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54만7000여 명을 보유한 그는 전직 간호사 출신으로, 스킨케어·피트니스·여행 등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며 인기를 얻었다.
경찰은 초기 여성이 심장마비로 인해 갑자기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이후 확보된 새로운 증거를 토대로 범죄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사 결과, 숨진 여성은 사망 당일 말레이시아의 유명 래퍼이자 영화감독(42)과 함께 호텔 방에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비디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사건 당일 마약 소지 및 사용 혐의로 체포됐다가 이틀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호텔 객실에서는 최음제 성분이 포함된 엑스터시 알약 9개가 발견됐으며, 그에게서 앰페타민·메스암페타민·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그는 마약 사용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해당 약물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현재 경찰은 영화감독을 공식적인 용의자로 특정하지 않았지만, 호텔 직원들의 진술과 CCTV 영상을 확보해 여성이 숨지기 전 마지막 행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사람의 모든 이동 경로를 추적 중"이라며 "타살, 사고, 약물 관련 사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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