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낙폭이 과대했던 주도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앞서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도 전일 조정 폭이 컸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5.76포인트(0.48%) 오른 4만7311,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4.74포인트(0.37%) 상승한 6796.2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16포인트(0.65%) 뛴 2만3499.80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점증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다. 다만 인공지능(AI) 버블 논란이 제기된 기술주 및 반도체 중심으로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한 점은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미 증시가 AI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자금 유입되며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마이크론(8.9%), AMD(2.5%) 등 미 증시 내 주요 반도체주가 급반등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외국인이 대거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의 매도 사이드카 발동으로까지 이어졌으나, 이후 재차 낙폭을 축소했다는 점에서 시장 내 여전히 저가 매수 유인은 잔존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약 20%가량 급등하며 단기적으로 매물 소화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이익 사이클+정부 정책' 조합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우상향 경로는 지속 가능할 것"으로 짚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코스피는 일정 기간 조정을 거칠 수 있으나, 기술적으로 3700대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여전하고, 정부의 상법 개정안이 11월 국회에서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은 중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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