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X·NXT·루센트블록 컨소시엄 등 총 3개사 예비인가 신청
"STO 생태계 구축 분기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 플랫폼) 인가전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금융당국은 연내에 2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회서도 토큰증권(STO) 법안에 대한 이견이 없어 내년에는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에는 KDX 컨소시엄, NXT 컨소시엄,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등 3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장 덩치가 큰 곳은 KDX 컨소시엄이다. 한국거래소가 주도하고 있으며 키움증권,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 흥국증권 등이 참여했다. 조각투자 플랫폼 바이셀스탠다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NXT 컨소시엄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최대주주로,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아이앤에프컨설팅 등이 함께한다. 음악 저작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도 이름을 올렸다.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에는 루센트블록과 한국사우스폴벤처투자펀드 등이 참여했다. 루센트블록은 부동산 조각투자 전문업체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및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내 최대 2개사에 예비인가를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조각투자는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 실물자산 또는 이에 대한 권리를 여러 지분으로 나눠 투자자들이 공동 소유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형태의 투자다. STO는 실물자산뿐 아니라 금융자산의 소유권이나 수익권 등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증권 형태로 디지털화해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STO는 조각투자를 블록체인 기반의 제도권 금융 구조로 구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집 한 채를 여러 권리 단위로 나눠 토큰(증권화된 조각)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가장 큰 문턱인 법제화도 이변이 없는 한 연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STO 법안은 쟁점이 없다"며 "거의 다 와 있는 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STO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은 지난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국내 STO 시장 시가총액은 2024년 34조원에서 2030년 367조원으로 연평균 약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인가전은 단순한 사업자 선정이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의 첫 분기점"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토큰증권 시장의 개방성과 제도권 신뢰도를 평가받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각투자 기업의 제도권 편입은 투자자 보호 체계와 시장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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