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2026년 정부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 불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당적으로 시정연설을 들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닌지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 시정연설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의석이 비어 있다.  2025.11.04 김현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 시정연설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의석이 비어 있다. 2025.11.04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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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 대표는 "장 대표가 '(이번이)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발언했는데 명백한 대선 불복 선언"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의 발언에 대해 "공당의 대표가 했다고 믿을 수 없는 민생을 볼모로 한 협박"이라고도 표현했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며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했다.


정 대표는 "지난 정권에선 대통령 본인이 연설을 거부하더니 새 정부에 들어서니 의원들이 시정연설 듣기를 거부한다"며 "예산안은 정부의 한 해 살림 계획이기 때문에 꼼꼼히 따지고 비판도 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은 의원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내란중요임무종사자 두둔을 위해 책임을 저버린다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서 박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비상 대권이라는 말을 들었고, 윤석열이 한동훈과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 오라고 했다'고 증언했다"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 증언에 대해 친구끼리 '너 죽을래' 하는 식의 친구끼리 농담일 수 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비상계엄이 장난감 총 들고 싸우는 병정놀이 하듯 하찮은 것이냐. 내란이 장난이냐"라며 "내란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우리 국민이 그 증인이고 목격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내란중요임무종사자가 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은 내란 음모죄만으로도 해산됐는데, 추 원내대표가 유죄 확정된다면 내란에 가담한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감"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장 대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을 국민의힘에 돌리는 발언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정 대표는 "장 대표가 또 '이철우 지사님이 경주 APEC 성공을 이끄는데 수고가 많았다. APEC의 성공은 국민의힘과 국회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라고 했다"며 "웃음이 났다. 정상회담장에 들어가지도 않은 경북도지사 덕분에 APEC이 성공했다니 실소를 자아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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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어쨌든 (국민의힘이) 에이펙이 '실패했다'라거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하진 않은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각국 정상들과 직접 만나 담판을 짓고 역대급 성과를 거둔 이 대통령이 성공 그 이상의 성공을 했다고 국민의힘도 스스로 인정하는 것 같아 어쨌든 감사하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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