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국내서는 10월 25일 독도의 날로 지정해
일본 시마네현이 내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각료가 참석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새로 취임한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4일 연합뉴스는 교도통신을 인용해 마루야마 다쓰야 시마네현 지사가 이날 아카마 지로 영토문제담당상과 내각부에서 만나 내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 참석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한 뒤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아시아경제
마루야마 지사는 또한 아카마 영토문제담당상에게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의연히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서류를 전달했다. 시마네현 측은 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고 조기에 행사를 주최해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아카마 영토문제담당상은 시마네현 요구에 대해 "의뢰 문서가 도착했으므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였던 9월 27일 토론회에서 "본래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모두가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냈다. 각료는 정무관보다 격이 높다.
이번 요청에 대해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응이 주목될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일본은 최근 한국과 공군 특수비행 팀 '블랙이글스' 급유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블랙이글스 일부가 독도 상공을 비행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항의 의사를 전달하고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한 뒤 2005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행사를 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올해 독도의 날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일본은 독도 역사 왜곡을 중단해야 한다"며 "독도 수호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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