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뉴욕증시, AI 과열 우려·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하락…팔란티어 8% ↓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팔란티어 '깜짝 실적'에도, 증시 고평가 경계감
솔로몬·픽 등 월가 거물, 10~20% 조정 경고
Fed 내 이견 격화…12월 금리 인하 안갯속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5일(현지시간)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다. 팔란티어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고평가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에 더해, 12월 금리 인하를 둘러싼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부의 의견 차이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장. 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10시7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0.5포인트(0.3%) 내린 4만7196.18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1.03포인트(0.6%) 하락한 6810.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82포인트(0.9%) 미끄러진 2만3619.903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팔란티어가 7.6% 급락 중이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2026년 전체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 오라클은 1.53% 약세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2.13%, 2.09% 내리고 있다.


AI 관련주 중심으로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동시에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한 경계감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팔란티어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173% 급등했고, 향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0배를 상회한다. 오라클의 예상 실적 기준 PER은 35배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AI 주식 상승세에 힘입어 S&P500의 예상 실적 기준 PER은 23배를 넘어,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월가의 거물들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앞으로 12~24개월 사이에서 주식 시장이 10~20%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거시경제적 충격 때문이 아닌, (증시 고평가로 인한) 10~15% 수준의 조정 가능성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털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설립자는 "미국 주식에 대한 우리의 가장 큰 불만은 (시장 참여) 폭이 매우 분산돼 있다는 점"이라며 "소수 대형 기술주가 시장을 주도하며 표면 아래 있는 상당한 경고 신호들을 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도 시장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셧다운은 35일째로, 이날 자정을 넘기면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이어진 역대 최장(35일)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또한 Fed 내에서도 12월 금리 인하를 둘러싸고 '동결'과 '인하' 사이에서 위원들 간 시각차가 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시장은 Fed가 금리 인하를 통해 주가를 지지하고 경기·고용 둔화를 완화하길 기대한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09%,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58%로 전일 대비 각각 1bp(1bp=0.01%포인트), 2bp 하락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