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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후회 없이 살려했지만 후회뿐…안성기 건강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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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0년 자전 에세이 "'흑역사'도 내 인생 일부"

데뷔 40년을 맞은 배우 박중훈이 자전적 에세이 '후회하지마'를 출간하며 인생과 연기를 돌아봤다. 동료 배우 안성기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박중훈은 4일 서울 중구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대 때는 '남자로 태어나서 후회는 없다, 반성만 있다'고 말하며 살았는데 지금은 후회되는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배우 박중훈. 사유와공감 제공

배우 박중훈. 사유와공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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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욱하는 성격으로 다투던 젊은 시절과 배우 활동으로 인해 가족과 보내지 못한 시간을 인생의 가장 큰 후회로 꼽았다. 그는 "20대엔 피가 펄펄 끓어서 시비가 걸리면 다 응징하려 했다. 지나고 생각하니 너무 부끄럽다"며 "아이가 네 살쯤 됐을 때 '아빠, 또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라고 말하던 기억이 남는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지난달 29일 출간된 '후회하지마'는 박중훈이 배우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겪은 40년의 경험과 성찰을 담은 에세이다.


책에는 영화배우로서의 성장 과정과 1994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던 '흑역사'도 담았다. 박중훈은 "좋은 이야기만 쓰면 진정성이 없을 것 같았다"며 "그 시절의 실수도 내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사람이 단단해지려면 자갈과 모래가 섞여야 한다고 하잖나. 그런 실수들이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새벽까지 글을 쓰다 눈물이 흐르기도 했다"며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힘들게 노력한 나 자신이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선물을 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오랜 동료 안성기 근황도 전했다. 박중훈은 "안성기 선배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 얼굴을 뵌 지 1년이 넘었고,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가족분들께 근황을 듣고 있다. 말은 덤덤하게 하지만 사실 너무 슬프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영화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박중훈은 "책을 쓰며 느낀 건 무릎 꿇고 하루에 천 번 절해도 모자랄 만큼 감사한 인생이라는 것"이라며 "부끄러웠던 과거까지 모두 제 이야기로 남기고 싶었다. 진심으로 썼다"고 강조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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