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노티카 2' 등 신작 출시 지연
'화평정영' 중국 매출 순위 하락세
AI 퍼스트 전환에 인력 채용 동결
크래프톤의 성장 모멘텀에 제동이 걸렸다. 신작 지연과 함께 주요 수익원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의 매출 순위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 퍼스트' 기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인력 채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을 중단한다는 의미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해양 어드벤처 게임 '서브노티카 2'와 글로벌 흥행작 '팰월드' 모바일 버전 출시 시점과 관련해 "내년 상·하반기 중 조율 중"이라며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AAA급 신작 부재 속에 두 게임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은 것. 여기에 '서브노티카 2' 개발사 언노운월즈 전 경영진과의 법적 분쟁도 변수다. 이 게임은 당초 올해 얼리 액세스로 공개할 예정이었다.
결국 '배틀그라운드' 중심의 수익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화평정영'의 매출 순위가 하락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배 CFO는 "파트너사로부터 답변을 듣는 게 맞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경쟁작으로 '델타 포스' 모바일을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 게임은 지난 9월 중순에 신규 모드 등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었다. 이 효과들을 이른바 '뉴노멀'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평정영'을 경쟁력 있게 서비스해 온 만큼 (순위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AI 퍼스트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조직 구조도 바꾸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구상이 인건비 감축과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는 부정하지 않았다.
배 CFO는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하는 조직, 딥러닝 관련 AI 인력을 제외하고 전사적으로 인력 채용을 동결했다"며 "AI 퍼스트로 비용을 절감한다기보다 전사적 차원에서 개개인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일단 인력 채용을 멈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은 생산성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전사 차원에서 이를 잘 활용하려면 개개인 모두 생산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올해 초 밝힌 5개년 프랜차이즈 IP 전략에 변동이 있을지 여부는 추후 정리해 공개하기로 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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