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서 "곽종근 증인이 정확한 이야기 해"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TV'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정 발언을 두고 "자신을 변호하려다 오히려 음주 습관을 인정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월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조 대표는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계엄 관련 재판 심문 과정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증언을 놓고 "곽 전 사령관의 말이 맞는다고 본다"고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국군의날 행사 뒤 관저에서의 술자리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일부 정치인을 호명하며 "잡아 오면 내가 총으로 쏴 죽이겠다"고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어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의 최근 인터뷰를 인용해 "문 전 재판관도 '곽 증인이 가장 정확한 이야기를 하더라'고 했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을 반박하며 "관저에 와서 소맥(소주+맥주) 폭탄주를 돌리지 않았냐. 만취해 그럴 정신도 아니었다"고 말한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폭탄주 마셨다'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느냐. 본인의 음주 습관을 본인 입으로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또 "폭탄주를 마시고 격정적인 반응이 나왔을 수 있다. 간 수치가 정상인의 여섯 배라는 얘기도 있다"며 음주 습관이 불법 계엄 등 사태의 원인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김건희씨에 대한 감정과 음주 습관이 결합해 '발작적·망상적 계엄'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을 내놨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곽 전 사령관 증언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군의날은 군인 생일인데 시국 얘기를 할 상황이 아니지 않나. 관저 주거 공간으로 가 앉자마자 소맥 폭탄주를 돌리지 않았냐. 만취해 그럴 정신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 측은 당시 술이 열에서 스무 잔 정도 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또 "군대를 다녀온 사람은 총의 위험성을 안다"며 윤 전 대통령의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발언 가능성을 군 복무 여부와 연결해 해석했다. 그는 "군대 간 사람은 그런 표현을 안 한다. 군대 안 가본 정치인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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