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륙함에서 투입해 장애 제거·공격
공중강습 부대 엄폐물 제공 등 역할
위험한 현장에 인간 대신 투입돼 정찰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넘어 인간을 살상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늑대 로봇'을 대규모 투입해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4일 연합뉴스는 중국 중앙TV(CCTV)를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PLA) 상륙부대가 '늑대 로봇'을 대규모로 투입해 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CCTV 국방 군사 채널은 남부전구군 '황초령 영웅중대'는 육군의 상륙기계화보병부대로서 상륙작전 시 상륙돌격 차량이 해변으로 돌격한 뒤 보병을 투입하던 전술을 변경해 늑대 로봇을 대거 투입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중국군 상륙부대 훈련에서 늑대 로봇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중국군은 상륙 훈련에서 세 가지 유형의 무인 장비를 동원한 바 있다. 먼저 최근 기계 전투에서 선봉장 역할을 하는 대형 드론이 교두보에 있는 적진지를 수직 폭격했다. 광섬유 케이블로 원격 조종되는 대형 멀티 로터 드론은 자동 폭격 장치를 탑재해 무방비 상태이거나 임시 엄폐물만 갖춘 교두보에 있는 적을 포격했다.
여기에 고속 자살 드론은 폭발물을 탑재해 개별 병사나 경전투 차량으로 돌격한 뒤 폭발하는 방법으로 타격했다. 끝으로 드론에 이어 늑대 로봇으로 상륙 부대가 진행할 공격 경로의 장애물을 돌파하는 임무를 맡았다. 늑대 로봇은 장애물 제거와 자체 공격 활동 외에도 강습 헬기를 이용해 적진지 깊숙이 강하한 공중강습 보병들에게 엄폐물을 제공하는 역할도 맡았다.
앞서 이 늑대 로봇은 지난 9월 전 세계가 지켜본 중국의 열병식에서도 등장해 일반에도 알려졌다. 당시 늑대 로봇은 대형 드론, 무인 헬기, 무인 함선 등의 무인 장비들과 함께 관람객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중국병기장비그룹(CSGC)이 개발한 늑대 로봇은 무게가 약 70㎏이며 무게 20㎏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5대의 카메라로 360도 스캔이 가능하다. 비록 훈련 중 늑대 로봇이 적의 화력에 의해 폭파되긴 했으나 중국군의 사족 무인장비가 기술 검증 수준을 넘어 실전 응용 단계로 들어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나아가 중국의 양서(兩棲, 수륙양용) 작전 체제가 공식적으로 인간과 무인장비가 혼합 편성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늑대 로봇의 주요 부품이 외부에 대체로 노출돼 있어 너무 쉽게 파괴될 수 있으며 정찰병과 돌격병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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