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7명 성명서…"우원식 수사하라"
국민의힘은 4일 소속 국회의원 107명 명의 성명서에서 "조은석 특검의 야당말살 내란몰이 목적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무리한 정치수사 조작 영장청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비상계엄 당시 국회 계엄해제 표결을 늦춘 우원식 국회의장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은 채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을 규탄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정치보복용 쌍칼', 특검과 경찰의 무도한 야당탄압 수사가 조급함 속에 광기를 드러내고 있다"며 "조은석 특검의 추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엮겠다는 목표를 미리 정해두고 시작한 '답정너식 수사'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의총 장소 공지 문자메시지 발송이 표결 방해 행위라는 주장 자체가 아무런 근거 없는 억지주장이며, 망상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12월3일 밤, 국민의힘 107명 국회의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운 의사와 양심에 따른 표결을 방해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계엄 해제 표결방해죄를 묻겠다면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장에 들어올 때까지 표결을 미룬 우원식 국회의장부터 수사해야 마땅하다"며 "이재명 정권의 게슈타포로 전락한 경찰은 야당의 전직 대선후보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망신주기식 정치보복 수사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경찰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기차역에서 청소노동자들에게 예비후보 명함을 5장 준 것을 문제 삼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것을 언급하며 "선관위의 공문으로 종결된 사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고발하자, 경찰이 부랴부랴 여당의 하명을 받들어 수사에 돌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장일 때 보수 유튜버 10명에게 설 명절선물을 보낸 것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을 두고도 "경찰은 동일한 사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겐 무혐의 종결, 권 위원장에게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승자무죄, 패자유죄'의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인사들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처벌하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재판부터 재개되어야 마땅하다"며 "야당의 전직 대선후보, 비대위원장, 원내대표 등 지도자급 인사들에 대한 망신주기식 수사는 반헌법적인 야당탄압 정치보복"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한국 남성들 '우르르' 몰려간다…월세까지 올랐다...
마스크영역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백종민의 쇼크웨이브]](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0315013292319_1762149693.jpg)
![[비트코인 지금]조각투자 거래소 인가전 3파전…STO 시장 개막 초읽기](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3090414295662390_1693805396.png)
![[시시비비] 보유세를 높인다고 강남 집값이 잡힐까](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0608361815340A.jpg)
![[SCMP 칼럼]규범을 잃은 포퓰리즘 시대의 외교](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0610290927144A.jpg)
![[기자수첩] 홈플러스, 회생만이 답은 아니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10609103302024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