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자산 일부는 회수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1억달러대 해킹 사건 발생 직후 급락했다.
4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6.64% 내린 36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은 이날 3560달러까지 내렸다가 소폭 반등한 상태다. 연중 고점을 기록한 지난 8월 25일의 4953달러에 비하면 26% 넘게 내렸다.
이날 이더리움 급락은 가상화폐 프로토콜 '밸런서'가 해킹 공격을 받아 1억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보안업체 펙실드와 사이버스가 사건을 포착해 경고를 발령했다며 손실 규모가 1억2800만달러(약 19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밸런서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킹 발생 사실을 인지했다. 엔지니어링팀과 보안팀이 최우선으로 조사 중"이라고 시인했다.
밸런서는 중앙 기관 없이 이용자를 직접 연결하는 '피어 투 피어'(Peer to peer) 방식으로 거래·대출·예치 등을 실행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의 하나다.
보안회사 사이버스의 데디 래비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해킹에 대해 "프로토콜 내의 접근 제어 메커니즘이 침해를 입어 공격자가 잔액을 직접 조작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중 일부 자산은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밸런서는"스테이크와이즈(StakeWise)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팀이 트랜잭션을 실행해 해킹으로 탈취된 자산 중 상당 부분을 회수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X에 재공유했다.
회수한 자산은 총 2070만달러 규모로 osETH 5041개(약 1900만달러)와 osGNO 1만3495개(약 170만달러)이다. 이 중 osETH는 해커가 신속히 이더리움으로 전환해 전체 탈취된 양의 73.5%만 회수했고 osGNO는 전량 회수했다. 회수된 자산은 해킹 피해자들에게 반환될 예정이며 해킹 전 사용자 잔액 비율에 따라 분배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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