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액, 18.4억→32.6억원
참여업체, 3804→5272개소
농식품부 "시장에서 경쟁력 실질적으로 입증"
농수산물을 시간·장소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일평균거래금액과 참여업체·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다. 정부는 2030년에는 거래금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달 3일 기준 농수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연간 거래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3392억원) 대비 약 2.9배 많은 금액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일평균 거래 금액 유지 시 연말까지 약 1조1700억원의 거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온라인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비지 등 다양한 주체가 직접 참여하여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도매시장"이라며 "비대면으로 거래할 수 있어 시간·장소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단계적 유통구조로 인한 물류비 증가와 경쟁 제한 등 기존 도매시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거래 금액은 지난해 18억4000만원에서 올해 32억6000만원으로 77% 늘었다. 거래 참여업체 수도 같은 기간 3804개소에서 5272개소로 39% 증가했다. 부류별로는 청과가 46.4%로 가장 많이 거래됐다. 이어 축산 40.5%, 양곡 8.2%, 수산 4.9% 순이다.
특히 청과부류의 경우 '산지-소비지 직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 금액의 지난해 28%에서 올해 44.1%로 확대됐다. 도매시장에 반입되지 않는 직배송 비율도 65.7%에서 75.9%로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도매거래의 유통단계 축소와 배송 효율 향상, 가격 투명성 제고 등 온라인도매시장의 경쟁력이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입증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1조원 달성을 발판으로 2030년까지 거래금액 7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와 농업인 가격 결정권 강화를 위한 경매·역경매 기능 도입, 공동집하장 운영 및 전용 물류체계 구축 등 온라인도매시장 제도·물류 기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거래 실적 모니터링을 통해 실질적인 유통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성과평가 체계를 마련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며 "시장 운영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장 운영자의 전문경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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