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에서 사망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영암에서는 레미콘 차량이 80대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이탈한 운전자가 붙잡혔고, 나주·함평·장성에서도 각각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영암경찰서는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로 레미콘 믹서 차량 운전자 A(58)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0시 17분쯤 영암군 서호면 한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나락을 건조하던 중 잠시 휴식 중이던 80대 주민 B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시간여 만에 공장에 있던 A씨를 검거했으며, A씨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고 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44분쯤에는 나주시 문평면 무안-광주고속도로(광주 방향) 문평5터널 인근에서 25t 덤프트럭이 앞서가던 사료 운반 차량과 자동차운반차량(카캐리어)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25t 트럭이 뒤로 밀리며 뒤따르던 17t 트럭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사료 트럭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숨지고, 덤프트럭 운전자 A씨(60대)가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공사로 차량이 정체된 구간에서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23분께 함평군 나산면 도로에서는 경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경찰은 경차 운전자 70대 남성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같은 날 오후 8시 18분께 장성군 진원면 마흥교차로 인근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이 배수로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은 각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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