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JTBC 유튜브 출연
엔비디아 GPU 26만장 공급에 "윈윈할 것"
"AI 전환, 제조업 경쟁력 높이는 모멘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한국에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기로 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양측의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3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한국을 시작점으로 해 피지컬 AI(인공지능) 산업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수석은 "엔비디아가 재작년부터 피지컬 AI 분야를 준비해왔다. 투자 수익을 뽑아내야 하는데 한국이 너무 좋은 성공 케이스가 될 수 있겠다고 본 것"이라며 "우리도 중국의 제조업 발전으로 인해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되게 많은데, AI 전환으로 경쟁력을 높이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어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AI가 온라인 세상에서 물리 세계로 나오며 공장 등에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피지컬 AI는 공장과 제조업 시스템이 아주 잘 돼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 공장 자동화 기기 등 물리적 장치들이 사람 지시 없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황 CEO는 지난 1월 미국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5 기조연설에서 "AI 다음의 개척 분야는 피지컬 AI"라며 "이제 AI가 물리 법칙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었다. 또 "챗GPT와 같은 혁신이 로봇공학 분야에도 곧 나타날 것"이라며 "우리는 처리와 추론, 계획과 행동이 가능한 피지컬 AI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황 CEO가) '미국은 소프트웨어는 정말 강한데, 제조업 공장이 부실하고, EU(유럽연합)의 독일 같은 나라는 공장이 잘 돼 있지만, 소프트웨어가 좀 아쉽다. 그런데 한국은 두 부분 다 경쟁력이 있더라'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AI 인재의 해외 유출에 대해서는 "(인재들이) 왜 나가나. 처우 문제를 빼면 GPU가 없기 때문"이라며 "굳이 해외 빅테크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도 충분히 연구·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꼬인 실타래 중 매듭 하나를 푼 것"이라고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마지막 특별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한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기업과 협력해 총 26만장 규모의 GPU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 아키텍처(설계 기반)인 블랙웰 GPU를 한국 정부에 5만장, 삼성·SK·현대차에 각각 5만장, 그리고 네이버클라우드에 6만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황 CEO는 "한국은 기술·제조 리더로서 AI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다"며 "AI 인프라는 전력망이나 초고속통신망처럼 국가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 CBS '60분' 인터뷰에서 '엔비디아 최첨단 칩의 중국 판매를 허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첨단(칩)은 미국 외에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하겠다"고 했다. 경쟁국인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읽히지만, 향후 우방국인 한국에 공급하는 것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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