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증시 주도주로 등장한 조선과 방산, 양 분야에 걸친 회사가 바로 한화시스템 이다. 레이다, 전투체계 등 방산에 들어가는 전자장비를 개발·생산하고 한화 필리조선소 지분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대신증권은 필리조선소 투자 비용 부담이 있지만 향후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본격화때 핵심 투자 종목이 될 것이라면서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크게 감시정찰, 지휘통제, 항공전자, 해양시스템, 위성사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방산 사업과 비즈니스 정보화 시스템 구축 및 고객 전산시스템 운영·관리 등을 수행하는 ICT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방산 부문의 경우 KF-21에 들어가는 전투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 측은 잠수함 전투체계 독자개발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사업으로 UAM((Urban Air Mobility)과 위성통신 해외기업에 지분 투자 후 공동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8077억원, 영업이익 2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7% 감소했다. 잠정치는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낮다. 미국 필리조선소 초기 투자 관련 비용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됐다.
한화시스템이 지분 60%를 들고 있는 필리조선소는 당분간 투자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MASGA의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필리조선소의 방산 라이센스 획득과 설비 투자계획 등 선결돼야 할 조건들이 많아 즉시 추진은 어려운 상태로 파악된다"면서도 "한화시스템은 필리조선소를 연결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MASGA 투자를 원할 시 핵심적인 투자 종목이 될 것이며, 당장의 비용 투입은 아쉽지만 잠재력은 충만하다"고 분석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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