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으로 이동 중 교통사고로 탈출
사라진 한마리 빼고 모두 사살해
미국에서 실험용 원숭이 운반 트럭이 전복돼 탈출했던 원숭이가 자녀의 안전을 걱정한 여성이 쏜 총에 사살됐다. 3일 연합뉴스는 AP통신을 인용해 미시시피주 하이델버그에 거주하는 여성 제시카 본드 퍼거슨은 이날 오전 집 마당에서 원숭이 한 마리를 총을 쏴 죽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국 미시시피주 재스퍼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오후 59번 주간고속도로에서 리서스 원숭이 21마리를 태운 트럭이 도로에서 전복돼 원숭이들이 탈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트럭에는 원숭이 21마리가 있었고 이 중 3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국은 1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었다고 밝힌 바 있다.
탈출 사고 직후 지역 보안관 사무소는 원숭이들이 C형 간염 등에 감염돼 있어 접촉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알렸다. 다만, 툴레인대학은 트럭에 타고 있던 원숭이 모두가 최근 검진에서 병원균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당시 탈출한 원숭이들은 붉은털원숭이로 의학 연구에 많이 쓰이는 동물 가운데 하나다.
탈출 후 행방이 묘연했던 한 마리는 원숭이는 아들이 마당에서 원숭이가 뛰어다니는 것은 본 것 같다"는 아들의 얘기를 들은 퍼거슨에 의해 사살됐다. 퍼거슨은 자녀 5명을 둔 엄마로 약 18m 앞에서 서 있는 원숭이를 확인하고는 방아쇠를 당겼다. 원숭이를 사살한 후 그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출한 원숭이들이 옮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 경고받았기 때문에 사살했다"며 "다른 엄마들도 할 법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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