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1.9m 합의안 파기
세운 4구역 변경 고시 강행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터널상부에서 열린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사업 시민 개방 행사'를 마친 뒤 연결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터널상부에서 열린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사업 시민 개방 행사'를 마친 뒤 연결로를 통해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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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이 서울시가 종묘 인근 세운 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를 71.9m에서 145m로 상향 조정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국가유산청은 3일 서울시가 유네스코 권고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세운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을 일방적으로 변경 고시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서울시는 2009년부터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운 4구역 최고 높이를 조정해 71.9m 기준을 설정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는 최고 높이를 두 배 넘게 상향했다. 종묘의 가치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등재 당시 '세계유산구역 경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근 고층 건물 인허가는 없음을 보장할 것'을 명시했다.

유네스코는 앞서 세운지구 계획안에 대해 유산영향평가 실시를 권고했다.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에 기존 협의안을 유지하고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선행할 것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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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사업계획을 살핀 뒤 문화유산위원회, 유네스코 등과 논의하며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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