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소비자 연말지갑 '비상'…"관세 여파에 쇼핑비 1인당 19만원↑"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전자제품·의류 가격 오를 것"…가계 부담 가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연말 시즌에 지출하는 선물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월(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의 메이시스 신규 매장 오픈 행사에서 한 소비자가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6월(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의 메이시스 신규 매장 오픈 행사에서 한 소비자가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미국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가 현재와 같은 관세 수준을 지난해 말 미국 소비자들의 선물 구매 데이터에 적용한 결과, 미국인 1인당 선물 지출이 132달러(약 19만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2일(현지시간) 미 CNBC가 보도했다.

소비자와 소매업체가 부담하는 비용은 총 406억달러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소비자가 286억달러를 부담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전자제품이 1인당 평균 186달러로 가장 큰 비용 상승을 가져왔고, 의류 및 액세서리 비용도 1인당 82달러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결과에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미국의 연중 최대 소비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 또는 기업에 관세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렌딩트리의 매트 슐츠 최고소비자금융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미국인 입장에서 연말 선물 비용으로 132달러를 추가 부담한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라고 짚었다.


그는 "추가 비용이 가계를 뒤흔들 정도는 아니라 하더라도, 그 정도 비용은 많은 가정에 실질적인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올해 선물 비용 때문에 추가 빚을 떠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소비자가 전자제품과 옷을 선물로 사고 싶어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이미 미국의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달 29일 금리 인하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높아진 관세는 일부 상품 품목의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으며, 그 결과 전체 물가지수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