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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사흘 만에…美 재무 "中, 신뢰할 수 없어‥희토류 통제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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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 CNN 인터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중국은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며, 미국이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 사흘 만의 발언으로, 양국의 '무역 휴전'으로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됐지만 갈등이 언제든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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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2일(현지시간) CNN '스테이브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의 탈동조화(디커플링)를 원하진 않지만 위험 제거(디리스크)는 필요하다"며 "중국은 여러 분야에서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임을 스스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수백 가지 제품에 필수적인 희토류 광물에 대한 중국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는 '중국 대 세계'의 문제"라며 "중국이 전 세계에 제재를 가하자 전 세계가 반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 1~2년 안에 매우 빠른 속도로 나아갈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와 전 세계에 가하는 이런 칼날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적법성을 판단할 미 연방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와 펜타닐 유통 단속 미비 등이 국가 비상사태를 구성하고, 이는 상호관세 부과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월8일 중국이 서방의 제조 시스템을 느리게 하거나 멈출 수 있는 희토류 수출 통제 위협을 가한 것 자체가 비상사태를 구성한다"며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100% 관세를 위협했고 이는 중국이 그 조치를 지연시키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30일 한국 부산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양측은 회담 결과를 토대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미국의 대중 펜타닐 관세 인하 등 구체적 합의가 담긴 팩트시트를 전날 발표했다.


하지만 정상회담 직후 양국이 무역 긴장 완화를 약속하면서도 동시에 상대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이번 회담이 갈등 해소가 아닌 잠정적 유예에 그쳤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서밋 연설에서 "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일방적 괴롭힘에 저항하며,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며, 다른 국가에 미국 편에 서지 말고 미국에 맞서 연대할 것을 촉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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