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엔 천마총 금관 모형·무궁화 대훈장
中시진핑은 바둑판·나전칠기 원형쟁반 선물
日다카이치 총리는 취향 고려해 화장품·김
'천마총 금관 모형', '본비자 바둑판' 등 한국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진행한 양자 정상회담에서 주고받은 외교 선물들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인의 관심을 가장 크게 끈 선물은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선물로 준 '천마총 금관 모형'이다. 천마총 금관은 신라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금관으로 강력한 리더십과 권위를 상징한다. 한국 측은 트럼프에게 평화의 신라 정신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금관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 간 새로운 시대를 위하여"라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다"며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의 안전 보장에 기여한 우방국 원수에게만 수여해왔던 무궁화 대훈장도 수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장을 보며 "굉장히 아름답다. 당장 착용하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천마총 금관 모형에 대해선 미국 측 관계자들에게 "특별히 잘 챙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을 받은 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서는 금관을 착용한 트럼프의 사진으로 풍자 및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노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미국에서 커지는 가운데 풍자의 의미로 금빛 왕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가 퍼졌는데 이것이 선물 받은 신라 금관의 형태로 바뀐 것이다.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는 본비자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을 선물했다. 양 정상이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공통점과 11년 전 시 주석 방한 시 한국 측에서 바둑알을 선물했다는 점을 고려한 선물이다. 바둑판은 최고급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들어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전에 선물했던 바둑들을 바둑판 위에 놓으며 한중 양국의 인연이 아름답게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나전칠기 자개 원형쟁반은 오랜 역사가 있는 한국의 전통 나전기법으로 만든 것으로, 한중간 우호 관계를 지속 계승·발전시켜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시 주석이 한국에 도착한 날엔 시 황남빵을 보자기에 포장해 선물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는 다카이치 총리가 기자회견 당시 "한국의 김을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고 한 것을 고려해 한국 화장품과 김을 선물했다. 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겐 카니 총리의 취향을 고려해 대표적 한국 전통 도예 작품인 이중투각호를 선물했다.
한편 이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크루스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야구 방망이를, 다카이치 총리는 카마쿠라시에서 제작한 바둑알을 선물했다. 카마쿠라시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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